또 한명을 떠나보냈다. 12월 1일 발령을 받고서 사무실에 와서 내 선임자를 떠나보냈고, 맞은편 책상의 조교를 2번 보냈는데, 이번에 세번째인가.. 찌질하기 짝이없는 상사1은 사실 내가 오기 이전에도 이미 몇명의 조교를 쫓아내어 버렸는데, 이번의 그 조교님은 유난히 복합적인 이유가 많았던 듯하다. 어쩌면 점심식사시간에 배부르다고 하던 그 분을 억지로라도 모시고 나갔더라면 굳이 네번째 조교를 맞이할 상황을 맞딱트리지 않아도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3초 후엔 그렇게 붙잡았던들 미쳐서돌아가는 직장에 무슨 이익이 있을소냐 싶어 어쩌면 정식 발령이 나기 전에 내린 빠른 결단력에 찬사를 보내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상사2는 결국 새로운 조교를 차점자중에서 채용하기로 마음먹은듯 금새 연락을 취하고 있었는데 하나를 자르면 5년이 평안할 것을, 그 간단한 이치를 알면서도 조치를 취하지 않는 상사2의 미련스러움이 새삼 느껴졌다.
최대 난국이었던 교수방법세미나및 자체평가회가 끝나고 직원들은 자체적으로 가벼운 회식을 갖기로 했으나 어쩌다보니 원장에게 낚여서 노래방으로 소집되었다. 이런 저런 얘기중에 상사1의 무능력함과 성격적인 결함으로 인한 직원들의 고충을 이야기 하게 되었는데, 상당부분 원장도 인지하고 있는듯 공감을 하여주더라. 허나 매우 슬픈 소식을 접하게 된것은 상사2가 인사 이동을 간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본교에서는 "부탁이니 제발 그 사람을 그곳에 데리고 있어달라"는 간청을 오히려 되받게 되었다고 한다. 제길... 미련한 것은 상사2, 혼자가 아니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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